마산 합포구 입지 분석

마산 합포구 지역 개요

마산 합포구는 창원시의 서남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창원의 5개구 중에서 면적은 가장 넓고 읍면지역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인구밀도가 낮은 곳입니다. 다만, 내서읍까지도 도시화가 완료되어 미개발 부지가 내서읍 감천리 일대나 회성동 지역의 마산교도소 일대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은 마산회원구에 비하면 개발의 여지는 많이 남아 있는 편입니다. 현동 일대에는 택지개발지구가 조성되었고 읍면 지역 가운데에서도 사실상 포화상태에 다다른 내서읍 다음으로 진동면의 개발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지리적으로 일본과 직선거리가 매우 가까운 편이라서 일본인 중심 상업, 무역이 자연스레 발달했기 때문에 창원시 5개구 중에서 가장 먼저 도시화가 이루어진 지역입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본과의 교류가 활발했으나 경전선 마산역 구간 이설 및 마산시외버스터미널의 회원구 이전, IMF 외환위기 및 2000년대 초중반 창원시, 김해시 장유면의 아파트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 유출로 과거 대비 존재감이 많이 희석된 지역입니다. 그나마 도시재생 및 노후주택단지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잠시 증가 추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감소세가 시작되어 2022년 10월부로 18만이 다시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2010년 마산시는 창원에 통합되는 것이 확정되면서 창원시로 편입되었으나 마산이란 지명이 사라지는 것을 우려한 마산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합포구와 회원구에는 각각 마산이란 명칭이 붙어 현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지형 및 지적편집도

창원과 마산은 산과 바다로 둘러쌓여 있으며 창원대로를 중심으로 도시 토지용도구역이 확연하게 분리가 되는 형태입니다.

마산 합포구와 회원구는 바닷가를 따라 길게 도시가 형성되어 있으며 뒤쪽으로는 산이 있어 도시가 확장되고 개발되기에는 제한이 있는 구조입니다.

내서읍과 진해구 역시 산과 바다로 가로막혀 있기 창원 도심과 생활권이 분리가 되며 자체적으로 별도의 생활권을 가지고 도시가 발전되어 왔습니다.

마산 합포구는 대부분 일반주거지역이지만 아파트와 일반주택이 혼재되어 있고 구도심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다소 깔끔해보이는 도시는 아니지만 교방동 일대와 월영동은 최근 도심 재개발로 택지지구가 형성되면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행정구역

행정구역을 자른 기준을 보면 대체로 해안가에 인접한 지역이 평지가 많고 개발이 용이해 잘게 분리되어 있고 이곳에 사람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반면 뒤쪽으로 올라갈수록 산과 인접하면서 경사도 심하고 거주지역으로 선호되지 않으므로 행정구역도 크게 나뉘어져 있습니다.

현동 좌측으로 이어지는 읍면 지역은 그 범위는 넓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많다고 보기는 어렵고 빈땅이 많아 면단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생활권 분리

마산합포구의 생활권은 크게 4개 지역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2019년 창원을 공급폭탄의 위기와 악성미분양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던 대규모 단지 마린애시앙을 중심으로 한 월영동이 1생활권이며, 마산만아이파크 중심의 신포동/월포동에 2생활권이 있습니다.

향후 신규 택지지구가 지속 공급될 예정이며 재개발이 계속 진행되는 교방동이 3생활권이며 해안가를 따라 주상복합단지가 이어지는 오동동/산호동이 4생활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임장을 가보시면 마산합포구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길게 형성된 도시 구역으로 산지로 올라갈수록 입지가 좋지 않으며 주거지역도 많이 낙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합포구의 생활권 중 현재 가장 살기가 쾌적한 곳은 마린애시앙과 SK오션뷰가 있는 월영동으로 보여집니다만 교방동 일대 전체가 재개발이 되어 회원2구역까지 대단지 입주가 마무리되고 나면 이 일대가 월영동을 앞지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월영동이 마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에 대단지와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창원 도심과 절대적인 거리가 멀고 외곽에 위치한 것 때문에 도심 안쪽으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수요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창원시 인구

인구 백만의 위엄을 자랑하던 창원시였지만 이제는 그것도 위태위태해보일 정도로 인구 감소 속도가 가파릅니다.

2023년 조사된 창원시 전체 인구수는 약 1,009,038명이며 이는 지난해 대비 1.22% 감소한 수준입니다.

아래 그래프를 제공한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2024년 올해 인구수로 1,004,102명을 나타내고 있지만 KOSIS국가통계포털에서 한번 더 확인해본 수치로는 24년 06월 기준 창원시 전체 인구수는 약 1,003,731명으로 더 낮아진 상태입니다. 약 1달에 500~100명 정도씩 감소하는 정도인데 이러다가 정말 지방소멸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울 정도입니다.

창원시 내에서도 각 5개구 별로 나눠서 보면 성산구와 의창구에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고 그다음이 진해구, 회원구, 합포구 순입니다.

지역의 면적에 비해 인구가 가장 작고 인구밀도가 낮은 곳이 합포구라는 점을 확연히 아실 수 있는 부분입니다.

직장

종사자수 및 급여수준

창원시는 500인 이상 사업체수가 41개로, 경남 전체의 약 50%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약 45만명의 종사자가 근로하고 있습니다.

원천징수지 및 주소지 기준 인당 연봉이 경남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음을 알 수 있고 사업체 수가 양적으로도 충분하여 직장의 수요와 공급이 많고 이를 토대로 도시가 발전되어 왔습니다. 또한 연봉 금액이 경남평균보다 높으므로 질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등급이라고 분류가 되어 있는 부분은 종사자수를 기준으로 나눈 것인데 해당 지역 총 종사자수가 30만명이 넘으면 S, 20만명이 넘으면 A, 10만명이 넘으면 B등급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창원의 직장등급은 아주 우수한 S등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